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이 8일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격리자가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메르스 격리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생계와 관련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메르스 격리자에 대한 유급휴가 부여를 적극 권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기업 근로자는 임금단체협상 등에 따라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겠지만, 중소기업은 유급휴가 규정이 없을 수도 있다”며 “메르스가 사업장에서 확산되지 않도록 방지하자는 차원에서라도 메르스 격리자가 모두 유급휴가를 받을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실업급여 수급자는 적극적인 재취업 활동을 하거나 직업훈련을 받아야만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지만, 메르스 확산을 감안해 직업훈련 등을 받지 않더라도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다가 메르스에 감염
메르스 유급휴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유급휴가, 메르스 감염자 유급휴가 받는구나” “메르스 유급휴가, 올바른 방침이다” “메르스 유급휴가, 이건 칭찬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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