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성모병원은 상황 종료, 삼성서울병원 발 메르스 환자도 감소세에 들어섰습니다.
이제 관건은 확진 환자인 70대 할머니가 거쳐간 대형병원 두 곳이 3차 진원지로 되는 것을 막는 데 달렸습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 자 】
지난 이틀간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한숨을 돌린 평택 성모병원.
확진자가 폭증한 것처럼 보이는 삼성서울병원도 자세히 보면 오히려 감소세입니다.
지난 4일 15명의 확진 판정이 나온 뒤, 5일 9명, 6일 4명으로 확진 환자가 줄어든 겁니다.
두 병원 모두 사실상 '진정세'로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제 관건은 삼성성모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75세 할머니가 거친 두 대학병원입니다.
이 할머니는 강동경희대병원을 거쳐 건국대병원에 와서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두 병원에서 자그마치 386명의 추가 격리 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따라서 이 386명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메르스 대유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평택성모에 들른 14번 환자 차단에 실패하면서, 삼성성모병원이 초토화된 뼈아픈 경험도 있습니다.
아직까진 두 병원 격리대상자 중엔 다행히 감염자가 없지만, 잠복기를 감안할 때 다음 주까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