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추가 확진자가 8명이 나왔지만, 보건당국은 삼성서울병원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는 메르스 2차 유행이 앞으로 점차 잦아들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 병원에 있다가 다른 곳으로 옮긴 환자도 있는 만큼 아직은 긴장감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얘기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질문 】
이도성 기자, 삼성서울병원으로 중심으로 한 메르스 2차 유행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 기자 】
네, 이곳 삼성서울병원에는 직원들이 마스크를 쓴 상태로 오늘 아침 업무를 시작했고,
병원 내부에는 곳곳에 손소독제가 놓여 있어 메르스 확산을 막으려는 모습입니다.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은 8명 가운데 3명이 이곳에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40대에서 60대 남성 세 명인데, 모두 이 병원 응급실에 왔다가 감염된 겁니다.
89번 환자는 지난달 28일, 90번 환자는 하루 전인 27일 각각 응급실을 찾았고,
91번 환자인 49살 남성은 14번 환자가 있던 곳에 머물렀다가 메르스에 노출됐습니다.
특히 89번 환자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을 떠난 뒤 전북 김제 병원 세 곳을 들렀던 것으로 밝혀져 추가 확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90번 환자도 지난 3일 충북 옥천 소재 병원을 방문해 보건당국이 추적 조사에 나섰습니다.
사망자로 새로 나왔는데, 7번째 사망자인 68살 여성은, 47번 환자로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 환자와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새로운 확진자가 나오긴 했지만 지난 며칠 동안 확인된 확진자가 34명이었던 걸 감안하면 이곳에서 시작된 메르스 2차 유행이 어느 정도 진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다른 병원이나 지역사회에서 3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는 만큼, 아직 긴장감을 늦추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MBN 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