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병간호 문화…메르스 환자수 95명 중 간병인 3명 ‘변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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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병간호 문화, 변화 지적
한국 병간호 문화…메르스 환자수 95명 중 간병인 3명 ‘변화가 필요하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있던 간병인이 연이어 감염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한국 병간호 문화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지고 있다.
↑ 한국 병간호 문화 |
경기도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간병인 A(64·여)씨는 지난달 28~29일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의 5인 병실에서 환자를 간호하다 같은 공간에 입원한 메르스 전파자(환자 15번)에게서 병이 옮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9일 기준 메르스 누적 확진자 95명 중 간병인은 A씨를 포함해 3명이다.
고려대 의대 안형식 교수팀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전국 26개 의료기관(환자 36만2천여명)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간병인·보호자가 상주하는 병동의 '병원 내 감염' 발생률은 '1일·1천명당 6.9명'으로, 간병인·보호자가 상주 못하는 병동(2.1명)보다 수배 더 높았다.
많은 의학 전문가들은 간병인과 환자 가족이 비좁은 병실에서 환자와 숙식을 함께하는 한국 특유의 간병문화를 지적하고 있다. 국내 간병인은 6인실 등 북적이는 병실에서 장기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간병인 교육 등 방안을 제시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간호사가 간병 업무를 전담하는 '포괄간호제'를 정착시키는 것이 해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