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 배방면 장재리 예비군훈련장에서 10일 훈련중이던 예비군이 무장 탈영을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 기동타격대가 비상출동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7분께 예비군 중대장으로부터 훈련 중인 예비군 A(24)씨가 M16 소총을 들고 없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 접수 즉시 경찰은 무장탈영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동타격대와 생활안전과 총기담당 경찰관, 수사관 등을 현장으로 출동시켜 수색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신고 20여분만인 31분께 예비군 훈련장으로부터 문제의 예비군 신병을 확보했으며 사건이 종료됐다는 추가 신고가 들어왔다.
확인 결과 1분대에 속한 예비군 A씨는 2분대 대원들과 함께 화장실에 가서 볼 일을 본 뒤 쉬는 바람에 소속 분대에 미복귀했고 동료들은 A씨가 안보이자 지휘관에게 보고를 해 이를 확인한 중대장이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게 된 것이다.
경찰은 즉시 윤중섭 아산경찰서장의 지휘로 예비군훈련장 일대는 물론
경찰의 한 관계자는 “폭염 속에 비상출동하는 등 난리를 폈지만 그나마 탈영사고가 아니라 천만다행”이라며 “어쨌든 비상훈련을 제대로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