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협상시한이 지난 가운데 탈레반 측이 마감시한을 24시간 또 한번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극도로 긴장 중이던 피랍자 가족들은 일단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협상시한이 다시 24시간 연장되자 가족들은 일단 안도감으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가족들은 3차 마감시한이었던 어젯밤 11시 30분이 지나도 아무 소식이 없자 혹 협상이 잘못된 것 아니냐는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협상시한이 세번째 연장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했다는 생각에 안도하는 모습입니다.
피랍자 가족대표 차성민 씨는 피랍자 전원이 무사하고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탈레반과의 접촉 채널을 계속 확인하고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 측의 계속되는 마감시한 연장이 협상 의지가 있다는 의미로 풀이돼 기대감도 높아졌습니다.
피 말리는 시간 속에 지칠대로 지친 피랍자 가족들은 일부를 제외하곤 대부분 귀가해 휴식을 취한 후 오늘(24일) 오후쯤 다시 한민족복지재단에 모일 예정입니다.
또 한번 연장된 협상 시한. 큰 고비는 넘겼지만 가족들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심정으로 애타는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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