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방송된 MBN 프로그램 '뉴스파이터'에서는 커피 원값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커피값에 포함된 가격 거품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비싸다고 이야기하는 기름도 1리터에 2천 원이 채 되지 않지만 커피는 한 잔에 5천원을 훌쩍 넘기 때문입니다.
한 대형 커피업체에 따르면 원두 수입가격은 지난 2012년보다 16%나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국내 7개 주요 커피전문점은 일제히 커피값을 올렸습니다. 세계적 커피 전문점인 S사의 커피값은 전 세계 13개 도시 중 가장 비싸다고 합니다. 특히 본고장인 뉴욕보다 무려 65%나 가격이 높습니다.
커피 한잔의 수입원가는 관세를 포함해도 133원입니다. 매장은 최고 30배의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해당 업체들은 가게 임대료와 인건비 등이 올라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커피는 심리적 만족감이 들어가는 상징적 소비제품입니다. 이 상징적 소비제품은 가격 탄력성이 낮아서 가격을 올려도 사람들이 느끼는 불만이 낮습니다. 때문에 업체가 이 점을 노리고 커피를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사진=MB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