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한 범선이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암초에 걸려 좌초됐으나 승선원 모두 구조됐다.
14일 오전 11시 8분께 전남 여수시 화정면 사도 북동쪽 500m 해상에서 범선 코리아나호(최대 승선인원 72명)가 좌초돼 침몰 중이라는 신고가 여수 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다. 해경은 범선 인근에서 조업중이던 어선을 동원에 구조에 나설 것을 요청하고 경비정을 급파했다.
해경은 코리아나호 선장에게 승선원 전원 구명동의를 착용하도록 지시하고 사고 발생 26분만에 범선이 좌측으로 35도 기울어진 상태에서 승객과 승무원 38명을 전원 구조했다. 코리아나호는 지난 13일 원어민 영어교사 동호회 등 승객 34명과 선원 4명 등 38명을 태우고 여수시 소호요트경기장을 출항했다. 이 배는 여수 사도와 낭도 인근 해상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14일 오전 소호요트경기장으로 되돌아 오다 수심이 낮은 곳에 배 밑바닥이 걸리면서 멈춰섰다.
때마침 바닷물이 빠지
[여수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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