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의 국내 첫 진원지였던 평택성모병원이 오는 29일 다시 문을 엽니다.
한달 만의 재개원인데, 남은 2주 동안 소독 등의 준비작업이 이뤄지게 됩니다.
강현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 자 】
메르스 첫 환자가 지난달 15일부터 사흘간 입원한 평택성모병원.
이후 감염자가 속출했고, 이 병원과 연루된 환자만 5명이 숨졌습니다.
추가 감염을 막으려 지난달 29일 휴원한 평택성모병원이 한 달 만에 문을 엽니다.
병원 측은 안내문을 통해 충실한 준비과정을 거친 뒤 오는 29일 재개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의료진 격리가 13일자로 해제돼 문을 연다는 계획이었지만,
메르스가 잦아들지 않아, 28일까지 휴원을 연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에 이 병원을 거쳤다고 신고한 인원은 1,679명.
123명에서 의심증상이, 특히 20명이 심각했지만 다행히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습니다.
다만, 자진신고 하지 않은 환자가 있을 수 있어, 이 병원을 거친 사람이 100%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병원 측이 잠복기가 끝난 뒤에도 2주나 시간을 갖는 것도 이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병원 측은 남은 기간 동안 소독과 방역작업을 각 병실마다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