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메르스가 확산된 원인으로 삼성서울병원의 14번환자를 초기에 막지 못한 것을 꼽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16일 세종정부청사 브리핑에서 “가장 뼈아프게 생각하는 것은 14번 환자를 삼성병원에서 초기에 막지 못한 것”이라면서 “그것을 막지 못한 것이 추가확산의 원인이다”고 지적했다.
권 반장은 “우리가 초동대처를 못한 것은 맞다”면서도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질병이다. 우리나라의 독특한 구조와 문화가 바이러스를 확산시켰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간병인과 보호자들이 통제받지 않고 환자들에게 노출되면서 병원감염이 확산됐다”면서 “앞으로 면회시간을 정하고 방문객 기록을 남기는 방향으로 바꿔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권 반장은 메르스 확산 초기 접촉자 관리가 느슨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역은 과학에 근거해 해야한다”면서 “접촉이 되지 않았
삼성서울병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삼성서울병원, 잘못 넘기기인가” “삼성서울병원, 처음 발병했을 때 병원 명단 공개했으면 좋았을걸” “삼성서울병원, 보건당국이 지적했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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