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대신 문화를 마시자’…달라진 대학축제

대경대학이 경북 경산 대학로에서 ‘술’ 대신 ‘공연 문화’가 펼쳐지는 이색 캠페인 축제를 마련한다.
대경대학은 16일 ‘문화를 마시자’라는 주제로 ‘제1회 경산 대학로 문화예술페스티발’을 오는 19일~29일까지 10일 동안 연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대학로에 자리잡은 과도한 음주 문화를 지양하고 문화 소비를 늘리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축제는 대경대학 4개 학과(연극영화과, 뮤지컬, 실용음악, 실용댄스) 교수들과 전공학생 300여명이 참여해 코미디, 뮤지컬, 연극, 거리음악, 타악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인다. 연극영화과와 뮤지컬과는 뮤지컬 겨울왕국을 비롯해 러브레터, 소시민의 로맨스, 황제나폴레옹 등 연극 3편과 개그 1편을 무대에 선보인다. 거리공연으로는 ‘우리의 전통과 음악을 마시자’ 라는 주제로 꽹과리, 징, 장구, 북 등 네 개 타악으로 전통음악을 퓨전으로 개발한 공연을 펼친다. 실용음악과에서는 실력파 캠퍼스 보컬그룹 6개 팀이 거리공연 달군다. 이밖에도 실용댄스과 50여명으로 구성된 댄스공연에서는 락킹, 팝핀, 힙합, 비보이, 왁킹 등 춤꾼들의 현란한 안무가 펼쳐진다.
축제기획 집행위원장인 김건표 교수(대경대 연극영화과 학과장)는 “이번 캠페인 축제는 경산 대학로 거리에 ‘신선한 문화 산소’를 공급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며 “이번 문화공급 프로젝트는 매년 상, 하반기 두 차례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세한 공연일정 및 문의사항은 대학 홈페이지 및 053-850-1492로 하면 된다.
[대구 = 우성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