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가 메르스 확진 환자 중 한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서울병원 방사선기사 |
17일 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가 포함됐다.
추가 확진자 가운데 역학조사가 아직 진행 중인 162번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방사선사로, 지난 11∼12일께 다른 메르스 확진자가 영상진단장치를 촬영하는 중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잠정 역학조사 결과, 이 환자는 업무 중 4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를 촬영하면서 일부 감염자의 기침을 정면으로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에 대해서 추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방역당국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한 모든 외래·입원환자의 정보를 수집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여부를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서울병원 환자 이송요원인 137번 환자와 관련해 2∼10일 방문이력이 있는 모든 외래·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정보를 국민건강보험공단 수진자 조회 시스템이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약품 처방·조제 지원시스템(DUR)에 제공해 이들 환자가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발열여부 등을 확인토록 한다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14번 환자가 병원을 다녀간 지난달 27∼29일과 137번 요원이 근무한 2∼10일에 근무한 전직원에 대해 증상 유무와 보호자 동반 여부, 보호자 증상 유뮤를 확인하고 보건소에 신고해달라는 문자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 등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경유한 의료기관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경우 이를 꼭 확인하고 즉시 신고해달라"며 아울러 "의료기관의 응급실, 중환자실, 내과계열 외래 진료시 병원 방문객 명단을 작성할 것"을 권고했다.
대책본부는 이날 메르스 확진자는 모두 162명이며, 이 가운데 42번 환자(54·여)가 이날 추가로 사망해
지난달 25일 메르스가 발병한 이 환자는 기관지확장증과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있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사망자 20명과 퇴원자 19명을 제외한 123명의 치료 환자 중에는 14%인 17명이 상태가 불안정하며, 나머지 106명(86%)은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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