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방정부 한국 여행 경보 발령…WHO 사무총장 "한국 메르스 종식될 수 있어"
↑ 중국 지방정부 WHO 한국 메르스/사진=MBN |
중국 쓰촨성 정부가 메르스 확산 때문에 중국 중앙, 지방정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한국행 여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쓰촨성 지방정부는 18일 홈페이지 '안전 지침' 코너를 통해 "한국에서 메르스가 완화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주민들에게 "한국 방문 계획을 잠정 보류하거나 신중을 기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쓰촨성 정부의 이번 첫 조치는 지방정부 차원이 아닌 중국 정부의 차원에서 내려진 한국에 대한 첫 여행 경보가 됩니다.
쓰촨성 지방정부는 "한국에 체류하고 있는 쓰촨 주민들에게도 전염병 정보에 유의하고 감염자들과 접촉을 피하는 등 스스로 예방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 마가렛 찬 사무총장은 18일 "한국 정부는 메르스 초기대응이 늦었지만 이후 세계 최고수준의 역학조사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찬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4시30분 서울 강남구 코엑스 프레스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세계에 한국만큼 메르스에 잘 대처할 수 있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메르스는 밀실
앞서 WHO는 17일 긴급위원회를 열어 국내 메르스 발병 사례를 논의해 "한국의 메르스 발병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에 해당하지 않으며 한국에 대한 여행·교역 금지를 권고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