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일별 격리해제자가 발병 이후 최대로 늘어 사태 종식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9일 오전 6시 현재 메르스로 인한 격리자가 5930명으로 전날보다 799명(12%) 순감했다고 밝혔다.
격리자수가 순감한 것은 메르스 사태 발생 이후 두 번째다. 지난 12일 125명 순감한 바 있지만, 이날만큼 순감폭이 크지는 않았다.
격리자수가 이처럼 크게 줄어든 것은 메르스 환자수 증가가 최근 이틀 사이 주춤한 영향이 크다.
메르스 환자는 전날 3명에 이어 이날 1명만 새로 추가됐다. 반면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 환자와 접촉했다가 격리된 사람들은 대거 격리해제됐다.
격리자 중 자가 격리자는 696명 줄어 5161명이 됐으며 시설(병원) 격리자는 103명 감소한 769명으로 집계됐다.
일별 격리해제자의 수는 이날 처음으로 1000명을 돌파한 1043명이었다. 전날(541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사태 발생 후 지금까지 메르스로 방역당국에 의해 격리조치됐다가 해제된 사람은 모두 5535명으로, 이 중 19%는 이날 격리해제자로 추가된 사람들이다.
이로써 지난 한달여간의 메르스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가 전날 발표한 ‘메르스 유행곡선’에 따르면 증상 발현일을 기준으로 메르스 환자수는 지난 1일~8일 집중적으로 늘어났으나, 이후 꾸준히 감소 추세를 이어왔다.
보건당국의 방역정책이 실패했다면 3번째 봉우리가 등장하겠지
메르스 종식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메르스 종식, 어서 종식되길 바라” “메르스 종식, 빨리 종식됐으면” “메르스 종식, 이제 평온해졌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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