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행 성수기인 7∼8월 외국인 관광객이 작년동기보다 82.1% 감소하면서 관광업계에 1천85억원의 손실을 줄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7월과 8월 국내 관광상품을 예약한 외국인은 20만2천541명으로 작년동기의 외국인 유치인원(112만9천536명)에 비해 82.1% 줄어들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중국인이 81만628명에서 13만2천132명으로 83.7%, 일본인은 17만7천190명에서 2만7천641명으로 84.4%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동남아와 미국·유럽도 각각 69.8%, 70.0%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에따라 국내 여행업계에는 1천85억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한국여행업협회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이날부터 '외래관광객 대상 메르스 보상보험'을 가입했습니다.
보험 적용 시기는 6월 22일부터 9월 21일까지 3개월간이며 적용대상은 입국한 모든 외국인 관광객입니다.
별도의 절차 없이 입국과 동시에 자동으로 가입하게 된다고 여행업협회는 설명했습니다.
7월 3일부터 개최되는 광주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는 선수단도 혜택을 받게 됩니다.
적용 내용을 보면 입국 외래관광객이 20일 이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500만원의 치료보상금을 지급받습니다.
메르스 확진을 받은 날부터 20일 이내 사
다만 입국한 외국인 중 상시입국·장기 체류의 성격이 있는 취업비자 소지자·영주권자·승무원(항공·항만)은 제외된다. 메르스 발생지인 중동을 방문한 사람도 혜택대상이 아닙니다.
외래관광객이 입국 후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으면 협회는 치료보상금 지급 등 처리 전반을 담당하고 보험사는 보상금을 지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