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여기서 성남 분당의 피랍자가족대책본부 상황 어떤지 알아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형 기자.
앵커1)
피랍자 가족들, 또다시 큰 충격에 빠졌을텐데요.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아프간 무장단체가 한국인 남자 인질 1명을 추가 살해했다는 소식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자 피랍자 가족과 피랍대책본부는 한밤중에 날벼락을 맞은듯 경악과 충격속에 빠졌습니다.
오전 1시 40분쯤 인질 추가 살해 소식이 전해진 시간 피랍대책 본부 사무실에는 모두가 집에 돌아가 불이 꺼진 상태였는데요.
이곳에서 밤샘을 하며 상황을 지켜보던 대책반 관계자들은 살해된 남자 인질이 심성민씨로 알려지자 심씨 가족과 대책반 관계자들에게 비상연락망을 가동하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추가 살해소식이 전해지고 나서 집으로 돌아갔던 가족들은 다시 교회로 속속 모여들었습니다.
심성민씨 동생 효민씨는 형이 살해됐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정부 공식 발표가 없어 정부의 공식발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교회 대책반 관계자는 정부가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로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협상이 이틀 연장됐다는 소식에 안도하며 집으로 돌아간 피랍자 가족과 피랍대책본부 관계자들은 인질추가 살해 소식에 놀라며 더이상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깊은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앵커2)
두번째 피살자로 추정되고 있는 심성민 씨는 어떤 사람인가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에 납치돼 배형규 목사에 이어 두번째로 살해당한 것으로 알려진 심성민씨는 경남도의회 심진표 의원의 2남1녀 중 장남입니다.
심씨는 IT 관련 업계에 종사하다 농촌 봉사활동을 위해 최근 직장을 그만두고 대학원 진학을 준비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족과 지인들은 심씨가 내성적이고 조용하면서 고등학교에
한편 피랍자가운데 통역겸 가이드로 참여한 이지영 씨는 어제 중앙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자신이 심성민 씨등 3명과 함께 있으며 건강도 괜찮다고 전해왔었습니다.
지금까지 분당 피랍자가족대책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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