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 "개죽음" 망언, 새민련 "숭고한 죽음 막말 폄훼"사과 요구
↑ 김태호 연평해전 전사자/사진=MBN |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언급하면서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제2연평해전 13주년을 맞아 열린 평택 현장 최고위에서 "다시는 우리 아들 딸들이 이런 개죽음을 당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연평해전 당시엔 참 국가도 아니었다. 이상한 전투 수칙 때문에 방아쇠 손을 걸어놓고 무방비로 북한의 기습공격에 당할수 밖에 없었던 그런 상황이었다"며 "정말 이런 일이 있으면 이제부턴 사자처럼 용맹하게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잘못 건드리면 백배, 천배 더 응분의 대가를 각오해야할 정도로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가던 중 '개죽음'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이에 새정치민주연합은 김태호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막말 논란'을 제기하며 즉각적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김영록 수석 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집권여당 최고위원이 제2연평해전 전사자들의 고귀한 희생을 막말로 폄훼했다"며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친 장병들의 죽음에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면서 아무런 보람도,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인가"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전투수칙 때문에 무방비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북한의 기습공격에 희생당한 부분을 이념적 편향으로 왜곡시킨 것"이라며 "이는 단순히 국민의 정부를 깎아내리는 수준
그러면서 "제1,2 연평해전은 국민의 정부의 단호한 대처방침과 해군 장병들의 영웅적 희생으로 북한의 기습공격을 격퇴한 승리의 해전"이라며 "김 최고위원은 부적절한 발언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히고, 즉시 유가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