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40대 남성이 역주행을 하다가 택시를 들이받아 택시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두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혈중 알코올 농도 0.1%로 면허 취소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은색 승용차가 앞부분이 부서진 채로 견인차량에 매달려 있고,
구급대원은 도로 한가운데 놓인 택시에서, 차 안에 있는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습니다.
어제(28일) 밤 9시 50분쯤 경기도 광주의 한 도로에서 49살 손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택시와 정면충돌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손 씨가 역주행을 하다가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를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손 씨와 택시기사는 부상을 입었지만, 택시에 타고 있던 여성 승객 2명이 크게 다쳐 결국 숨졌습니다.
▶ 인터뷰(☎) : 구급대원
- "도착했을 때는 (여성) 두 분 정도 호흡 맥박 없으셨고요. 한 분은 중상이었다는 것…."
손 씨는 혈중알코올 농도 0.1% 만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았다가 역주행 사고를 냈습니다.
▶ 인터뷰(☎) : 안재모 / 경기 광주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초행길이고 하다 보니까, 내비게이션을 찍고 자기는 왔다고 하는데, (만취상태라) 내비게이션을 찍고 왔어도 정확하게 못 봤을 수…."
경찰은 손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road@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