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3일 폭발사고가 발생해 협력업체 근로자 6명이 숨진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에서 진행중인 증설공사에 대해 전면 작업중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사고 현장 조사와 증설공사 과정의 위험성과 안전성 여부 등을 따져 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울산2공장 전체에 대해 종합 진단명령도 함께 내렸습니다. 종합 진단명령은 안전, 보건, 관리 3가지 부분에서 전문기관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노동지청은 인명피해가 다수 발생한 중대 사고인 만큼 작업중지와 종합 진단명령을 동시에 내렸습니다.
이날 오전 9시 16분께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 폐수처리장 저장조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현장에서 작업하던 협력업체 현대환경 소속 근로자 이모(55), 박모(50), 이모(49), 박모(38), 박모(55), 천모(28)씨 등 6명이 숨졌습니다.
당시 작업자들은 폐수처리장 시설 확충을 위해 저장조 상부에 설치된 펌프 용량을 늘리려고 배관을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고, 용접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화케미칼 울산2공장은 공업재료, 포장용 필름, 완구류 등의 소재가 되는 PVC(폴리염화비닐)의 원료를 생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