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등재 확정…8곳 어딘가 보니?
충남도·전북도, 공주시·부여군 "문화 우수성 적극 조명할 것"
↑ 백제 역사유적지구, 부여 정림사지/사진=문화재청 |
충남 공주와 부여, 전북 익산의 백제시대 대표 유산을 한데 묶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4일 확정되자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자랑스럽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특히 해당 지자체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로 백제문화의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며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이날 독일 본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가 확정된 직후 공식연설에서 "백제역사유적은 고대 한·중·일과 동북아시아 평화·교류·번영의 결과물"이라며 "1400년 전 고대왕국 백제의 역사유적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전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비롯한 동북아의 과거·현재·미래를 깊게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어 "충남도는 백제역사유적의 보존과 계승을 통해 백제역사유적이 인류의 유산으로 길이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안 지사와 함께 독일 본을 찾은 송하진 전북지사도 "이번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는 전북과 충남도민의 무한한 자긍심이자 쾌거이며, 대한민국의 경사"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송 지사는 그러면서 "백제가 꽃피웠던 문화가 고대 일본의 문화적 원조란 역사적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는 시점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만큼, 그 의미를 부여하고 백제 문화·역사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우 부여군수도 "그동안 백제문화유적이 다른 지역 문화유적에 비해 저평가를 받아왔는데, 이번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위상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며 "앞으로 백제문화 보존관리에 주력하면서 국민에게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부여군은 오는 14일 오후 7시 정림사지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를 환영하는 '군민 대축제'를 개최합니다.
오시덕 공주시장 역시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해당 지구가 있는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 등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며 기뻐했습니다.
오 시장은 "앞으로 문화재청 및 충남도 등 관련
이번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는 ▲ 공주 공산성 ▲ 공주 송산리 고분군 ▲ 부여 관북리 유적과 부소산성 ▲ 부여 능산리 고분군 ▲ 부여 정림사지 ▲ 부여 나성 ▲ 익산 왕궁리 유적 ▲ 익산 미륵사지 등 8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