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받은 곳에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납품하는 척 트럭에 싣고 나가 통째로 훔친 간 큰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렇게 훔친 배터리 값만 1억 원이 넘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휴대전화 보조배터리가 든 박스를 손수레에 싣고 승강기에 탑니다.
주차장에 있는 화물차량이 가득 찰 때까지 박스를 실어 나릅니다.
지난 4월부터 이 업체에서 일하기 시작한 26살 홍 모 씨가 1억 2천만 원 상당의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빼돌리는 장면입니다.
▶ 인터뷰 : 피해업체 관계자
- "(피의자에게) 물어봤을 때 재고 파악을 잘 못하고 있더라고요. 어느 순간에 보니까 눈에 띄게 줄어 있는 거예요."
▶ 스탠딩 : 신지원 / 기자
- "홍씨는 한 번에 2천~3천 개에 달하는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대량으로 빼돌렸습니다."
자신이 재고 관리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다른 직원들이 수상하게 여기지 않을 거라고 여긴 겁니다.
이렇게 홍씨가 훔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팔아 챙긴 돈은 9백여만 원.
▶ 인터뷰 : 김남일 /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2팀장
- "(피의자는) 생활비나 유흥비 쪽으로 돈이 필요해서 범행을 했다고 지금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홍씨를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훔친 휴대전화 보조배터리를 구입한 33살 김 모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N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