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한 대낮에,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성추행 행각을 벌인 피의자를 경찰이 쫓고 있습니다.
70대 노인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 겨우 8살 여자아이를 상대로 해선 안될 짓을 벌였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인천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안.
두명의 여자 어린이와 두 남성이 타고 있습니다.
줄곧 벽을 쳐다보고 있던 한 노인, 젊은 남성이 내리자 갑자기 한 여자아이를 끌어안고 입을 맞추려 합니다.
잠시 후 다른 여자아이에게도 똑같은 짓을 합니다.
두 아이가 황급히 엘리베이터를 내린 뒤 태연히 서있던 이 남성.
백발의 할머니에게도 추행을 서슴지 않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잇따라 성추행 행각을 벌인 피의자는 그 길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곧바로 도주했습니다."
바로 전 상황을 보면 노인이 두 여자아이를 유심히 쳐다보는 장면이 나옵니다.
경찰은 이를 근거로 범행을 미리 계획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
피해아동의 아버지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 인터뷰 : 피해아동 아버지
- "참 동네에서 대낮에 어린아이와 노인을 안 가리고 성추행을 한 거잖아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그런 사건이 있다면…."
경찰은 CCTV 영상과 목격자 등을 대상으로 피의자를 쫓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