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기간 빗길 자동차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만 6만여 건이 발생해 약 1,500여 명이 사망했다고 하는데요.
결국, 운전자의 주의만이 사고를 막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최용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 순천에서 여수 간 자동차전용도로.
요란한 사이렌 소리와 함께 차들이 막히고, 도로 한가운데 하얀 차량이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앞범퍼는 물론 운전석과 뒤쪽 범퍼까지, 빗길에 미끄러진 겁니다.
▶ 인터뷰 : 빗길 운전사고 피해자
- "차들이 브레이크를 밟기에 저도 밟았는데, 미끄러지더라고요. 다시 올라오면서 살짝 밟았는데 흔들흔들하다가 가드레일을 받고…."
해마다 장마철이면 급증하는 빗길 교통사고.
미끄러지고, 부딪히고, 뒤집히고, 아예 다른 차들을 들이받기가 부지기수입니다.
최근 3년간 빗길 교통사고건수는 약 6만 건.
사망자는 무려 1,500여 명에 이릅니다.
특히 장마 기간에는 하루 평균 90여 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빗길사고의 원인은 물에 젖은 노면과 타이어 사이에 생기는 수막현상.
비가 내리면 운전자의 주의만이 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완 / 도로교통공단 교수
- "먼저 속도를 20%~50% 감소하는 게 중요하고요. 또 앞차와의 차량간격을 안전하게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 스탠딩 : 최용석 / 기자
- "이 밖에도 마모된 타이어를 새로 교체하거나 낮시간대에도 전조등을 키는 게 사고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MBN뉴스 최용석입니다."
[yskchoi@hotmail.com]
영상취재: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