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윤석 화성산업 명예회장 |
1917년 경상남도 밀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15세의 나이로 건설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뒤 19세에 현장소장을 맡았다. 1939년 만주 심양의 건설회사에서 6년간 근무하며 건설기술을 익힌 고인은 1945년 귀국해 8명이 공동으로 삼화토목을 설립, 최연소 사장을 맡기도 했다.
한국전쟁 이후 전쟁으로 파괴된 도로, 교량 복구공사에 전력을 기울인 고인은 41세 때인 1958년 대구 동인동에서 자본금 1030만원으로 화성산업을 설립했다. 조화롭고 화목하게 이룬다는 뜻의 ‘화성(和成)’은 지난해 기준 1만1000여개 건설업체 중 172번째로 건설면허를 취득했다.
1960년대 농업토목, 전쟁복구 공사 등을 중심으로 국가재건사업에 이바지했고 1970년대 국가기간산업 조성을 위해 도로, 교량, 항만, 상수도, 공장 건설 등에 주력하며 산업 근대화에 앞장섰다. 또 문화재 보존과 복원에도 큰 의의를 두고 지금의 대구 경상감영공원 건축물과 조경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전문가들의 호평을 듣기도 했다.
1988년 기업공개를 통해 지역 기업에서 전국적 기업으로 도약했고 70년대 후반 대구에서 최초로 주택건설업자로 지정됐다. 80년대 들어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수도권 신도시개발 등에 적극 참여해 오늘날의 ‘파크드림’ 브랜드를 성공시켰다. 1993년 사재 50억원으로 화성장학문화재단을 설립했고 환경문화예술사업, 불우이웃 돕기 등의 사회공헌 활동도 활발히 해왔다. 90년대 후반 명예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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