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메르스 여파로 침체한 소비 심리가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가 위축된 소비를 살리려고 농민과 도시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가 마련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경북 도청 앞마당이 오늘은 장터로 변했습니다.
싱싱한 채소와 곡물, 꿀은 물론 한우에 건어물까지.
마치 전통시장을 옮겨 놓은 듯합니다.
시민들은 알뜰쇼핑을 위해 시식을 하면서 맛도 보고 값도 비교해 봅니다.
▶ 인터뷰 : 안수영 / 대구 동천동
- "오늘 더덕이랑 토마토를 구매했는데요. 마트에 있는 것보다 금방 가져와서 신선하고 가격도 저렴해서 아주 좋았습니다."
경상북도와 농협이 메르스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마련한 직거래 장터.
대형마트와 같은 화려한 포장은 없지만, 제철을 맞은 채소와 과일들을 믿고 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시중 가격보다 무려 30% 싸게 살 수 있는데, 경상북도는 매주 수요일 나눔 장터를 열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상당히 장사가 잘되네요. 농민들도 상당히 즐거워하고 또 이 기회를 통해서 변화가 있는 새로운 경기 활성화에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농가는 정기적으로 농작물을 팔 수 있고, 도시 소비자들은 좋은 농산물을 싸게 살 수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