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가방을 손에 든 여성만을 노려 날치기 행각을 벌인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날치기 사건과 관련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방을 멘 여성 두 명이 길을 걷습니다.
그 뒤를 오토바이를 탄 2명의 남성이 천천히 따라붙습니다.
잠시 뒤, 쏜살같이 달아나는 이 남성들.
동네 친구 사이인 19살 정 모 군 등 3명이 여성의 가방을 날치기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 군 등은 지난 3월부터 석 달가량 서울 서초와 강남 지역을 돌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주로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들을 노렸습니다.
▶ 인터뷰 : 정 모 군 / 피의자
- "새벽에 강남 쪽 골목길에서 여성분 혼자 지나가면…."
이들이 가로챈 돈은 확인된 것만 200여만 원.
▶ 인터뷰 : 이병우 / 서울 서초경찰서 형사과장
- "범행 후 경찰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타고 있던 오토바이 번호판을 떼어내고 그 자리에 청색 테이프를 붙여 번호판인 것처럼…."
경찰은 정 군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근 서울에서 잇따라 발생한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과 관련 있는 건 아닌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