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상당히 더우셨죠?
광주가 무려 36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이 찜통더위를 기록했습니다.
서울도 34도까지 올라가면서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늘 찜통더위 현장을 김용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이글이글 타는 아스팔트, 도심 속 더위에 지친 사람들이 물에 발을 담그고, 아예 물속에 들어 가기도 합니다.
얼음 공장은 불볕더위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빙하를 잘라 놓은 듯 큼지막한 얼음도 쉴 새 없이 만들어집니다.
▶ 인터뷰 : 박용이 / 얼음공장 작업반장
- "(폭염인데 대목인가요?) 네, 대목인데요. 대형은 50톤씩 나가고, 자루는 한 20-30톤씩 나갑니다. 복날이어서 한창 나갈 때죠. (안 추우세요?) 일하다 보면 열이 나서 일하기 딱 좋습니다."
대장장이의 망치질에 벌겋게 달궈진 쇳덩이가 불꽃을 만듭니다.
이열치열, 폭염에 비 오듯 땀을 흘리는 대장장이 형제는 50년 동안 이어온 담금질을 멈추지 않습니다.
▶ 인터뷰 : 류상준 / 대장장이
- "아무리 더워도 이렇게 일을 하고 밖에 나가서 시원한 바람 한번 쐬면 최고죠."
한강 둔치 수상 스포츠장엔 평일 낮인데도 찾는 사람이 늘었습니다.
▶ 스탠딩 : 김용준 / 기자
- "폭염을 피하려 이렇게 수상 스키를 즐기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더워,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광주 36.4도, 강원 인제 35.1도, 서울 34.3도를 기록한 가운데 서울과 경기 일부, 강원 영서 일부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태풍 찬홈의 영향으로 제주와 전라남도에 내일 오후부터 비가 시작되면서 일요일부터는 전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용준입니다.[kimgija@mbn.co.kr]
영상취재 : 최대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