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 씨가 빌린 돈 3억 2천만 원을 갚으라며 남동생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일부 승소했습니다.
하지만, 남동생이 항소할 것으로 알려져 남매간 소송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남동생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며 지난해 소송을 제기한 트로트 가수 장윤정 씨.
지난 2008년 동생이 한 식품업체에 투자한다며 자신에게 돈 5억 원을 빌려갔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매달 3백만 원씩 5년 내에 모두 갚기로 했는데,
1억 8천여만 원밖에 갚지 않았다며 남은 돈 3억 2천만 원을 갚으라고 소송을 제기한 겁니다.
하지만, 남동생 측은 자신이 빌린 돈은 1억 3천만 원뿐이며, 모두 갚았다는 입장.
투자에 필요한 나머지 돈은 어머니에게 빌렸다가 갚았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장 씨 남매는 별도 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아 결국 법정 공방이 이어졌고,
법원이 장윤정 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선고일 이후부터 연 20%의 이율로 3억 2천만 원을 갚으라고 판결한 겁니다.
재판부는 사실상 장 씨 어머니가 특별한 경제활동 없이 딸의 수입만 관리해왔기 때문에,
결국, 남동생은 어머니를 통해 누나 장 씨의 돈을 빌린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 남동생이 항소할 것으로 알려져 남매간 소송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