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에서 두번째로 희생된 고 심성민 씨의 영결식이 분당 서울대학병원에서 열렸습니다.
하늘도 고인의 가는 길을 슬퍼하듯 연신 장대비를 뿌렸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하늘도 애통해하듯 하염없이 비가 쏟아진 가운데 고 심성민 씨의 영결식이 분당 서울대학병원에서 진행됐습니다.
추모예배 형식으로 진행된 영결식에는 30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가는 길을 추모했습니다.
고 배형규 목사의 형 배신규 씨와 21명의 피랍자 가족들 일부도 참석해 슬픔을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 심진표 / 고 심성민 씨 아버지
-"부디 저 하늘에서도 일행 21명의 무사 조국의 귀국과 그리고 가족의 품으로 그리고 부모 형제의 품으로 안전하고 무사하게 돌아오기를 저 하늘에서나마 깊이깊이 기원 하거라."
고인의 짧은 생애를 담은 영상이 나오자 여기저기서 울음이 터져나왔고 영결식장은 순식간에 눈물바다로 변했습니다.
특히 충격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던 심 씨의 어머니가 자식의 영정 앞에 오열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심 씨의 시신은 한 시간 가량 영결식이
심 씨가 평소 돌봐온 제자는 끝까지 영구차가 떠난 자리를 뜨지 못한 채 발을 구르며 슬퍼하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1년 전부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돌보는 샘물교회 사랑부에서 활동해왔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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