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분교수’ ‘인분교수 구속’ ‘인분교수’
일을 잘 못한다며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이른바 ‘인분교수’가 구속됐다.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지난 14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경기지역의 모 대학교 교수(52)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A씨는 15일 S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2013년부터 인분교수에게 당한 일들을 털어놨다.
피해자는 “야구 방망이로 하루 40대 정도 맞으면 피부가 걸레처럼 너덜너덜 해지는데 같은 부위를 때리고 또 때려 제 허벅지가 거의 근육까지 괴사했다”고 토로했다.
또 “동료들의 인분을 페트병에 모아 포도주라고 생각하며 먹으라거나 한 팔로 한 시간 동안 엎드려 뻗쳐 있기, 앉았다 일어났다 1000번 하기, 비닐봉지 씌운 얼굴에 호신용 스프레이 뿌리기, A4용지 박스 등 무거운 것 들기 등 각종 가혹행위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왜 도망가지 않았냐는 질문에 “같이 일한 B씨(24)와 C씨(26·여)등의 감시 속에 사실상 감금생활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하루 24시간을 거기에서 먹고 자고, 대문 밖을 못 나갔다. 하루에 유일하게 대문 밖을 한 10분 간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게 쓰레기 버리러 갈 때 였다”며 “또 1년에 집에 갈 때는 명절에 한 번. 명절에 한 번도 하루다. 전화는 걔네들이 다 관리했다. 만약에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면 스피커폰에다 녹음까지 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다 들을 수 있게”라고 밝혔다.
이어 “사람이 만날 그렇게 맞게 되면 머릿속이 바보가 된다”며 “거기다가 제가 결정적으로 못 도망간 게 얘네가 저한테 금액 공증 각서를 해서 1억3000만 원을 걸어 버렸다. 그러니까 제가 어떻게 도망갈 수 있겠나”라고 토로했다.
그는 사건이 알려진 후 가해자들이 집으로 찾아와 합의를 요청하며 “3대 로펌 중 한 곳과 계약 했으니까 생각 좀 해보라고 하더라
인분교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분교수, 세상에 어떻게 이런 짓을” “인분교수, 미쳤다 정말” “인분교수, 이럴 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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