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에 장거리 운전하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차량 점검 꼭 하시기 바랍니다.
엔진이 과열돼 달리던 차에서 갑자기 불이 나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승합차가 새까맣게 탔습니다.
주행 도중에 엔진룸에서 갑자기 불이 난 겁니다.
이 트럭도 엔진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 나 차 앞부분이 모두 탔습니다.
▶ 인터뷰 : 운전자
- "여름철에 에어컨을 켜고 운전하다 내려서 보면 차 앞부분에서 열기가 많이 느껴지죠."
여름철은 도로 열기까지 더해져 장시간 고속 주행을 하면 화재 위험은 더 커집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여름철 차량 온도가 얼마나 높은지 직접 실험해 봤습니다."
RPM이 2,500인 상태에서 에어컨을 켜고 엔진을 가동했습니다.
10분이 지나 엔진 온도를 측정하자 253도까지 올라갑니다.
차량 밑에 온도는 무려 300도를 넘습니다.
실제로 주행하면 온도는 이보다 훨씬 높아집니다.
▶ 인터뷰 : 황인표 / 군장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오래된 차량이나 정비를 받지 않은 차량은 불완전연소에 의해 배기가스가 발생해 온도가 500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위험합니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엔진을 자주 식혀주고, 냉각수나 엔진오일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