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에서 농약이 들어 있는 사이다를 마신 할머니 한 명이 오늘(18일) 더 사망하면서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에 대해 이틀째 조사를 이어가고 있지만,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북 상주의 한 마을회관에서 농약이 든 사이다를 나눠 마시고 중태에 빠졌던 89살 라 모 할머니가 오늘(18일) 오전 사망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숨진 할머니는 지난 15일 86살 정 모 할머니에 이어 두 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체포된 용의자인 할머니 박 모 씨는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이 유력한 증거로 보고 있는 것은 자양강장제 뚜껑과 그 안의 같은 성분의 살충제, 그리고 병의 유효기간 등입니다.
현재 박 씨는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경찰 조사를 받고 있지만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이때까지 부인했고 현재 지금 진술녹화실에서 심문 중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마을주민들은 같이 사는 할머니가 용의자로 체포되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마을 관계자
- "조용하고 침울하다 할까 전부다가. 활동도 잘 안 하시고 침울한 분위기죠."
경찰은 박 씨가 강하게 혐의를 부인하자, 새로운 증거 확보와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