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사이다, 용의자 박씨는 진범일까…사위 말 들어보니 “악의적으로 누명 씌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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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사이다, 용의자 박씨는 진범일까…사위 말 들어보니 “악의적으로 누명 씌우려”
농약 사이다 용의자로 지목된 박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박 씨 측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 중이다.
20일 박 씨의 사위는 한 매체를 통해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농약 사이다 |
박씨의 사위는 “장모님이 가족, 변호사, 경찰관이 있는 자리에서 ‘살충제 병을 본 적도 없다. 어느 놈이 가져다 놓았는지 몰라도 그놈을 잡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며 “쌀 농사를 안 지은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런 살충제 병이 집에서 나온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사건 당일 박씨가 입은 옷과 전동스쿠터 손잡이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점을 중요한 증거로 여기고 있다.
이에 대해 사위는“사이다를 마시고서 입에서 거품이 나온 할머니를 닦아준 까닭에 묻었을 뿐”이라며 “다만 사이다를 마시고 누워 있던 한 할머니가 일어서서 마을회관 밖으로 나간 게 먼저인지, 누워있는 분이 거품을 뱉고 있어 닦아준 것이 먼저인지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 변호인으로 선임된 정연구 변호사도 그동안 “박씨는‘내가 정말 범죄를 저질렀다면 증거가 될 드링크제병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버리든지 묻었어야 정상이 아니냐’고 얘기했다“며 “경찰은 아직 명확한 증거를
박씨가 거짓말탐지기 검증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라고 볼 수는 없으나 정황 증거 중 하나라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박씨는 거짓말탐지기를 잘 이해하지 못했고, 조사를 위해 대구까지 가야 하는 점이 건강상 부담이 된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