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성 호우가 경기도와 강원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집중호우로 인해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고 있고, 인명 피해도 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호형 기자..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입니다.
[앵커1]
비로 인한 교통 통제 상황 현재 어떻습니까?
[기자1]
네, 최고 150mm(미리미터)의 호우가 쏟아진 서울과 경기, 강원 지역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선 서울 한강 잠수교는 여전히 전면 통제가 이뤄지고 있고, 또 강원도 인제군 한계령 44번 국도도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제군 31번 국도도 철교의 붕괴위험으로 통제되고 있으며, 도로 30m가 유실되기도 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시 장남교 또한 물이 불어나면서 이 시각 현재 도로가 여전히 통제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2]
인명피해 등 비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2]
네, 지금까지 전국적으로 모두 5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경남 사천시에서는 농수로에서 물막이 작업을 하던 74살 최 모씨가 부주의로 실족사했으며, 4명의 주민이 집중 호우로 부상을 당했는데요.
재산 피해도 잇따르며 모두 42세대의 주택이 반파되거나 침수돼 9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서는 여섯 동의 상가가 침수됐으며, 농경지도 30헥타아르가 물에 잠겼는데요.
경남에서는 오리와 닭을 비롯해 모두 6만5천마리 이상의 가축이 폐사되기도 했습니다.
또, 경기도 안성과 광주 등 3곳의 도로가 유실됐고, 가평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나는 등 공공시설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앵커3]
강물이 많이 불어 있는 상황인데요. 한강 수위는 어떻습니까?
[기자3]
네. 지역별로 폭우가 내렸지만 아직까지는 범람 위험은 없는 상태입니다.
한강 잠수교는 현재 6.82m(미터)의 수위를 보이며 물에 잠겨있는데요.
잠수교는 5.5m이상이면 물에 잠기게 됩니다.
지금은 북한강 댐들이 방류량을 다소 줄였기 때문에 수위 상승이 멈춰있는 모습입니다.
한강 수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팔당댐은 현재 초당 8600여톤 가량을 방류하고 있고, 청평댐이 5천톤, 춘천댐이 2300톤 가량을 내려 보내고 있습니다.
임진강 주요 다리의 수위가 모두 경계수위를 넘어섰습니다. 대부분 위험수위까지 1~2m만 남겨둔 상태입니다.
새벽부터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임진강과 한탄강 수위가 다소 낮아지고 있으나 오후부터 다시 1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또 게릴라성 폭우로 10개 시·군에 평균 183.8㎜의 비가 내려 피해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 비는 주말까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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