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충격적인 진술 뒤 무속인이?…"도대체 무슨일이야"
↑ 그것이 알고싶다 세모자 / 사진=SBS |
'세모자 성폭행 의혹사건' 당사자인 어머니 40대 여성이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무고 혐의로도 입건될 전망입니다.
26일 경기지방경찰청 한 관계자는 "세모자 사건 당사자인 이모(44·여)씨가 전 남편 등을 상대로 제기한 성범죄 사건이 검찰에서 불기소 처분될 경우 A씨를 무고혐의로 입건해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관계자들이 무고죄로 고소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상태"라며 "무고의 경우 친고죄가 아닌 점에서 이들의 고소가 없더라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만큼 관련 사안에 대해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씨는 지난 2월 "남편 A(45)씨가 자신과 두 아들(17세, 13세)을 성폭행하고 흥분제가 든 약을 먹여 다른 남성들과도 성매매를 시켰다"고 주장하며 A씨와 시아버지, 지인 2명 등 4명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이후 현재까지 전국 각지에서 30여명을 같은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A 씨가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유튜브에 "저는 더러운 여자이지만 엄마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육성 인터뷰가 담긴 동영상을 올리면서 큰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이 영상에서 모자와 선글라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A 씨의 첫째 아들은 "우리 아빠도 고소했고 우리가 30명 넘게 고소했다. 이제부터 더 고소할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고, 둘째 아들은 "300명 이상에게 성폭행 당했다. 아빠가 사람들을 데리고 와서 다 우리를 성폭행하라고 시켰다. 아직도 성폭행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너무너무 무섭고 제발 이것이 다 끝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습니다.
동영상 속 A 씨의 주장을 요약하면 교회 목사인 남편과 시아버지가 가족 및 신도 간 혼음을 강요하고, 거부하면 폭행을 휘둘렀다고 합니다.
아직 어린 두 아들에게까지 마약을 투여해 성폭행을 했고, 힘 없는 엄마인 자신은 이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는 것입니다.
A 씨는 "모든 걸 이 엄마가 잘못했으니 저를 잡아가시고 우리 두 아이만 살려달라. 여러분. 간절히 부탁드린다"고 눈물로 호소한 바 있습니다.
한편 남편 A씨 등 4명에 대한 고소사건을 수사한 경찰은 A씨 등의 혐의를 입증할만한 증거도 나오지 않은데다 이씨와 두 아들이 피해사실 진술에서 구체적인 범행 장소 및 시기를 특정하지 못하는 등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지난달 말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현재 경찰은 성폭행 사건 수사 과정에 이씨가 두 아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는 허위진술을 시킨 정황을 잡고 이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씨는 두 아들에게 성범죄 관련 내용을 주입시켜 수사기관에 진술하게 하는 등 정신건강 및 발달에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행위를 하고 학교에도 보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가 두 아들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는 어느 정도 입증된 상태"라며 "마무리 수사 후 다음 달 초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26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충격적인 '세모자 폭행 사건'이 전파를 탔습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당시 사건을 조사한 담당 경찰서를 찾아갔고 담당 경찰은 제작진에 "남편의 집을 압수수색한 결과 성폭행 영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남편은 제작진의 예상과 달리 부산에서 피자 배달원 일을 하고 있었고 그는 제작진에 "세모자를 성폭행 한적이 없다"며 "아내가 재산 때문에 이러는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진은 3주 간의 밀착취재에도 의혹이 안 풀렸다며 촬영 중 세 모자의 의문스러운 행동이 포착됐다고 전했습니다.
제작진이 휴식 시간에 자리를 비우자 세 모자는 "거짓말
또한 둘째 아들이 성폭행 피해에 대해 털어놓을 때 엄마인 A 씨가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한편, 세모자 뒤에는 '이모할머니'라고 불리는 무속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의 이목을 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