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불법체류하는 외국인이 지난해에 비해 13% 이상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불법체류 외국인은 21만2천596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18만7천340명)보다 13.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20만8천778명)과 비교해도 1.8% 늘어난 것입니다.
특히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가운데 불법체류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달 12.1%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기(11%)보다 올라갔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국내 체류하는 외국인 규모가 170만 명을 웃돌며 빠르게 증가하는 데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자 무비자 관광이 허용되는 등 방한 문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불법체류 외국인은 2007년 22만3천464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점차 감소해 2009년 이후 20만 명을 밑돌았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0만8천778만명으로 다시 20만 명을 넘어선 뒤 6개월 만인 지난달 21만 명을 돌파하며 200
지난달 기준 불법체류 외국인의 연령은 30대가 32.9%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40대 27.2%, 20대 21.8%, 50대 10.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불법체류 외국인의 비자 종류는 사증면제(B-1)(26.5%), 비전문취업(E-9)(23.4%), 단기방문(C-3)(21.7%), 관광통과(B-2)(8.1%)의 차례로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