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가 첫 환자 발생 68일 만에 마무리되는 모습입니다.
3주 넘도록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고 어제(27일) 마지막 격리자가 격리해제되면서 '사실상 종식'이 선언될 예정입니다.
김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가 오늘(28일) 오전 메르스 사태의 '사실상 종식'을 선언합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더 이상의 메르스 우려 없이 일상생활로 돌아갈 것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36명의 국민이 사망했고, 1만 명 이상이 일상으로부터 격리돼야 했던 메르스 사태.
감염을 걱정한 시민들이 외출을 꺼리면서 평소 북적이던 거리는 음산함이 감돌았고,
근거없는 메르스 전염사례와 확진자가 거쳐간 곳들이 인터넷에 여과없이 공개되는 등 웃지 못할 일도 벌어졌습니다.
두 달여 간의 사투 끝에 메르스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음성 판정을 받지 못한 환자 1명이 아직 남은 상황.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 환자가 완치하는 날로부터 28일 뒤를 공식적인 종식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일부 국가에서 아직 메르스 사태가 진행 중인 만큼 정부 차원의 방역은 물론 개인위생도 경계를 늦춰선 안 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영상편집 : 오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