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귀국…롯데 경영권 분쟁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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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격호 롯데/사진=MBN |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속에 신격호 회장은 어젯밤 일본에서 돌아왔습니다.
현재로선 이른바 '왕자의 난'은 하루 만에 정리됐지만, 일본에서 소송전이 벌어지는 등 경영권 분쟁은 다시 격해질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지난 28일 10시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
휠체어에 탄 채 담요를 덮고 나타난 신 총괄회장은 입을 굳게 다문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연로한 아버지를 이틀 연속 비행기에 태우게 한 것에 대해 가족이라면 차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실 신 회장은 올해 94살의 고령으로 정신력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논리적인 결정을 내릴 땐 주위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전합니다.
문제는 신 총괄회장이 보유한 지분의 향
신동빈 회장과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이 비슷해 결국 신 총괄회장이 누구에게 지분을 상속하느냐에 따라 그룹의 주인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신 총괄회장이 말로 한 이사회 해임이 과연 불법인지 여부를 놓고 일본에서 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어 경영권 분쟁은 다시 격화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