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중생이 인터넷 쇼핑몰의 모델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한 남자를 만났습니다.
하지만, 다 거짓말이었고 성추행만 당했습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지하철역.
지난 2013년 여름 32살 김 모 씨는 한 여중생과 이곳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옷을 입어줄, 일명 피팅 모델을 구한다는 인터넷 글을 보고 여학생이 연락해왔기 때문입니다.
김 씨는 스튜디오에서 테스트 촬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실은 거짓말이었습니다.
▶ 스탠딩 : 배정훈 / 기자
- "김 씨는 예약이 취소됐다며 여학생을 근처 주차장으로 데려왔습니다."
형식적인 촬영이 끝난 뒤, 김 씨는 자신의 차량 안에서 여학생을 성추행했습니다.
이러다 감옥에 갈 수 있다는 여학생의 항의를 받고서야 행동을 멈춘 김 씨.
집에 돌아온 여학생은 자신이 겪은 일을 인터넷 카페에 올렸고, 이를 본 한 네티즌의 신고로 김 씨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가 큰 충격과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며 김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취재 :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