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하면 무더위 속에 벌들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주민들과 피서객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는 공격성이 강해 쏘이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강세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북의 한 농촌 마을.
가정집 인근에 말벌떼가 축구공 만한 집을 지었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벌집을 떼어낸 다음, 살충제를 뿌려 없애버립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무더위와 함께 말벌의 번식기가 시작되면서 이처럼 벌집을 제거해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폭염이 시작된 지난주, 전북에서만 출동한 횟수가 하루 평균 80건에 육박합니다.
또 이 기간 10여 명이 벌에 쏘여 병원 신세를 졌습니다.
▶ 인터뷰 : 이덕순 / 전북 완주 봉동읍
- "여기가 쑤셔서 죽을 뻔했어. 주사를 이틀이나 맞았어. (병원에서요?) 예."
해마다 8~9월엔 말벌의 번식과 공격성이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황정택 / 전주 119안전센터 소방사
- "도시, 농촌 가리지 않고 벌집이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요. 발견하면 손대지 말고 119에 신고해서 도움을 받기 바랍니다."
특히 말벌의 독은 꿀벌보다 최고 수십 배에 달해 쏘이면 위험합니다.
▶ 인터뷰 : 윤재철 / 전북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 "전신 반응으로 호흡 곤란이나 쇼크 등이 나타나면 바로 응급실에 오셔야 합니다."
폭염에 벌떼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주민들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