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 재난현장에 드론 투입

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재난현장에 드론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달부터 소방재난본부 119특수구조단에 드론 2대를 배치해 시범 운영한다.
드론은 고층건물 화재나 화생방 지역과 같이 구조대원이 바로 투입되기 어려운 재난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산악·수난 사고 시 실종자 수색을 맡는다. 이번에 도입된 드론은 1200만 화소 영상카메라가 장착된 약 3kg의 중급 모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드론을 투입을 할 때 항공 운항·촬영과 관련된 제약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국방부, 수도방위사령부와 협의를 마쳤다”고 말했다.
시 당국은 내년부터 열화상카메라가 장착된 공중 수색용 드론, 인명구조용 구명줄과 응급의약품을 운반할 수 있는 드론을 차례로 도입한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대원이 접근할 수 없는 재난현장 사각지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인명과 재산 손실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