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제 전 포철 회장이 지난 99년 횡령 혐의 등으로 검찰조사를 받을 당시 도곡동 땅의 주인은 이명박 후보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곡동 땅을 둘러싼 논란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이상은 씨는 검찰 수사를 정면 반박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99년 업무상 횡령과 배임 등의 혐의로 대검 중수부의 조사를 받았던 김만제 전 회장.
검찰에 따르면 당시 도곡동 부지의 매입 과정도 수사의 대상이었고, 김 전 회장은 도곡동 땅의 주인은 이명박 후보라고 진술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김 전 회장은 이같은 사실을 알고 도곡동 땅의 매입을 직접 지시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김 전 회장이 감사원이나 중수부에서 진술한 것과 다르게 말하고 있다며 당시 수사 기록은 폐기됐지만 엇갈린 진술의 근거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같은 사실 등을 근거로 검찰은 이상은 씨의 도곡동 땅이 다른 사람의 소유로 보인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후보의 큰형 이상은 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도곡동 땅은 자신의 소유라며 검찰의 수사결과를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 씨는 이 후보의 처남 김재정 씨가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을 대신 관리해 왔고, 김 회장의 직원들을 통해 돈을 전달받았다며 차명 보유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이상은 / 이명박 후보 큰형
-"도곡동 땅과 다스는 내가 평생 키워온 내 재산이다. 내가 검찰 조사를 자청해서 다시 받겠다."
문제는 검찰이 고소고발과 관련해 필요한 범위내에서 수사를 해
하지만 이상은 씨를 비롯해 검찰이 자금 관리인으로 지목한 이 모씨 등이 검찰 수사에 다시 응할 뜻을 밝히면서 검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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