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인출책이 피해자와 은행직원의 재빠른 신고로 인출 도중 현장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의자는 통장이 거래 정지가 된 줄도 모르고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하월곡동의 한 은행입니다.
한 남성이 직원에게 현금 인출을 요구하는데, 잠시 뒤 경찰이 출동해 남성을 체포합니다.
보이스피싱 인출책 44살 김 모 씨가 돈을 빼내려다 검거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은행 관계자
- "(김 씨가) 인출 요청했을 때, 이미 10분 전에 다른 금융사로부터 지급 정지가 돼 있었습니다. 이것을 인지한 창구 직원이 시간을 지연했고, 그러는 와중에 신고하고…."
지난달 31일 피해자 3명으로부터 가로챈 5천여만 원을 인출하려고 했던 김 씨.
이 중 3천만 원을 이미 빼돌렸지만, 나머지 돈을 빼내려다 피해자와 은행 직원의 재빠른 대처로 덜미가 잡혔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계속 돈을 안 내주니까) 그냥 그 은행에서 무슨 착오가 있는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