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산시 하양읍 등 3곳의 6일 낮 최고기온이 39.3도까지 치솟으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북 안동시 길안면과 경북 영천시 신녕면에서도 39.3도가 기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20분 현재 이들 3곳에서 무인 자동기상관측장비(AWS)로 관측한 결과, 각각 올해 최고기온을 나타냈다.
대구, 경북 의성 38.3도를 비롯해 밀양 36.6도, 창원 34.7도, 광주 34.9도, 대전 35.2도 등을 기록했다.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푹푹 찌는 더위가 온종일 이어졌다.
강원 일부와 경북 일부, 서해안·남해안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폭염특보가 내려진 것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대구, 울산, 대전, 세종시를 비롯해 경상남북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과 부산, 광주, 제주에는 폭염 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매우 심한 더위를 말한다.
폭염 경보는 ‘최고기온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주의보는 ‘최고기온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발령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남쪽으로부터 무더운 공기가 유입되고, 낮에 강한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무더위가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밤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많겠다.
김용진
김 통보관은 “동쪽에서 바람이 불어오면서 태백산맥을 기준으로 동쪽보다는 서쪽 지역의 기온이 특히 많이 올라 더운 것이 오늘 날씨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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