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6일 “17년간 삼성 안방을 맡아온 진갑용이 전력분석원으로 변신한다”며 “19년간 1군 무대를 누빈 진갑용의 풍부한 경험이 이제 삼성 전력분석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갑용은 올 시즌까지 KBO 등록선수 신분은 유지하지만 전력분석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진갑용 은퇴/사진= MK스포츠
진갑용은 후배들을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올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지영, 이흥련 등 후배 포수들과 함께 번갈아 1군 경기에서 마스크를 썼다. 지난 6월6일 마산 NC 다이노스전에서 7회에 대타로 나선 것이 마지막이었다.
진갑용은 선수로 일주일에 2~3경기를 뛸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있지만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는 쪽을 택했다.
진갑용은
“공식 은퇴를 한 뒤에는 코치 연수를 고려하고 있다. 당장은 선수가 아닌 전력분석원으로 일하며 그간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오랜 기간 선수로서 뛰었다. 정든 그라운드를 떠나는 것이 섭섭하지 않을 리 없지만, 팀과 후배들을 위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