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2호기’
[MBN스타 김조근 기자] 한빛원전 2호기가 전남 영광의 한빛원자력발전소 화재로 가동 중단돼 일본 방사능 유출 악몽을 떠오르게 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8일 오전 2시 59분쯤 한빛 2호기 발전소 내 전원공급 차단기에 화재가 발생해 냉각재 펌프의 가동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냉각재 펌프는 원자로의 냉각재인 물을 강제 순환시켜 원자로 내 핵연료에서 발생하는 열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핵심 설비다.
↑ 한빛원전 2호기 중단, 日 방사능 유출 악몽 재현하나 ‘우려’, 사진=MBN |
냉각재 펌프 4대 가운데 1대의 가동이 자동으로 중단됐으며 이어 원자로도 자동 정지했다. 화재가 발생한 차단기는 내부 연결 단자의 접촉저항 증가에 따른 과열로 손상된 것으로 추정된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의 소방차 등이 출동하는 사이 한빛원전이 운영하는 자체 소방대가 화재 현장에 먼저 도착해 진화했으며, 인명 피해 등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빛 원전 측은 현재 원자로는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능 물질 유출은 없다고 밝혔다. 원전 측은 손상된 차단기를 점검·교체하고 재가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본의 방사능 유출 부작용도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영국 메트로 등 외신들은 지난 5월 일본의 한 네티즌이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기형 데이지꽃 사진을 소개했다.
이 기형 데이지꽃은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곳에서 10
글쓴이는 "오른쪽 데이지꽃은 2개의 줄기로 갈려져 2개의 꽃을 피웠는데 꽃들이 서로 붙어있다. 왼쪽 데이지꽃은 4개의 줄기에서 고리같은 꽃을 피웠다"고 설명했다.
‘한빛원전 2호기’
김조근 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