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이 피랍된 지 29일째인데요. 피랍 가족들은 오늘 재개된 정부와 탈레반과의 직접 협상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민성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닷새만에 재개된 우리 정부와 탈레반 측과의 대면협상에 가족들은 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던 피랍 사태 와중에 정부와 탈레반의 대면협상이라는 돌파구로 김경자 씨와 김지나 씨가 풀려났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재개된 대면협상에서 남은 19명의 추가석방이 이뤄지길 간절히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탈레반 측 협상 대표가 석방을 요구하는 수감자 명단을 변경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도 큽니다.
아프간에 19명의 가족이 남아 있지만 정부의 협상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 가족들의노력은 계속됐습니다.
가족들은 이집트 대사관을 방문해 피랍자를 뜻하는 장미꽃 19송이를 전달하고 피랍자 석방을 위해 이집트 정부가 힘써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인터뷰 : 이성현 / 피랍 서명화씨 남편
- "남은 19명의 인질이 무사히 한국에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써달라"
인터뷰 : 아메드 칼릴 / 이집트 대사관 참사관 - "인질 19명 모두가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하며, 이를 위해 이집트 정부도 최선을 다 하겠다."
피랍 사태를 국제 사회에 알리기 위한 4번째 UCC도 공개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UCC는 석방된 김지나씨의 오빠인 김지웅 씨의 UCC로, 동생의 석방으로 인한 기쁨과 아직 석방되지 않은 가족들의 안타까움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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