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 가운데 최고라는 홍해삼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길이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지난해 인공수정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대량생산을 시작했습니다.
KCTV제주방송 오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귀포시 표선면에 위치한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이 연구소는 지난해 홍해삼의 인공종묘생산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부터는 대량생산을 시작했습니다.
자연채집한 해삼에 수온 자극을 주는 방법으로 6천300만마리를 생산해 냈습니다.
수족관에는 인공수정된 새끼 해삼들이 사육되고 있습니다.
성장속도가 빨라 두달만에 2센티미터까지 컸습니다.
올 가을이면 제주해안에 방류될 예정입니다.
인터뷰 : 김수완 소장/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생육이 가능한 홍해삼 종류를 방류하고 특히 한중 FTA 협상에서 경쟁력 있는 홍해삼 생산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홍해삼은 청해삼과 흑해삼과는 달리 붉은 빛을 띱니다.
수심 20m내외의 외해 청정해역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청해삼에 비해 크기도 크고, 가격도 30%가량 비쌉니다.
인터뷰 : 오유진 / KCTV제주방송 기자
-"지난해 인공수정한 홍해삼입니다. 1년이 지난 지금 200그램크기로, 식용이 가능한 크기로 자랐습니다."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2월 성산읍 시흥리에 새끼 해삼 5천마리를 방류하고,
성장속도와 이동거리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고형범 박사 /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
-"8cm정도 되는 걸 방류했는데 6개월 정도 지나서 확인한 결과 20cm 정도 자랐습니다. 홍해삼은 1년 정도 키우면 어느정도 상품성이 있는 것도 나올 수 있고...."
홍해삼은 국내보다 중국에서 최고급 식품으로 수요가 크고, 우리나라보다 두 배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시장성이 좋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제주도 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오는 2009년이후부터 100만마리를 목표로 마을 어장에 방류사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오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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