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지금까지 50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7백 명이 넘는다고 하는데요, 위독한 중상자도 많아 앞으로 피해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거대한 불꽃이 이글거리며 매캐한 연기를 뿜어냅니다.
굉음과 함께 두 번째 폭발이 일어나고,
지켜보던 사람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2일 밤 11시 반쯤, 중국 톈진항에서 대형 폭발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물류창고에서 첫 폭발이 일어났고, 다른 창고로 불길이 번지며 두 번째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일 커민 / 폭발사고 부상자
- "경비실에서 일하다 폭발음을 듣고 곧바로 몸을 엎드렸지만 다쳤어요. 경비실은 완전히 부서졌고요."
화재 진압에 동원된 소방관 12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최소 50명이 숨졌고, 부상자는 7백여 명에 이릅니다.
중국 지진센터는 두 번에 걸친 폭발 충격이 TNT 폭약 24톤이 한꺼번에 폭발한 것과 맞먹는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물류회사의 위험물 적재창고에서 인화성 물질이 폭발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