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가장 눈길을 끈 사람은 바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인데요.
회삿돈 수백억 원을 횡령한 죄로 복역하다 특별사면된 최 회장은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소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해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말끔한 정장 차림으로 교도소에서 나옵니다.
덤덤한 표정의 최 회장은 가장 먼저 국민에게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먼저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서 대단히 송구합니다. 앞으로 국가 경제 발전과 사회 발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최 회장은 경영 복귀 시점과 방식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제 공백이 길기 때문에 아직 (업무) 파악이 덜 돼 있습니다. 시간을 더 갖고 먼저 상황 파악을 해보고…."
최 회장은 기존 사업을 통해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 "저희가 할 수 있는 에너지나 통신, 반도체 부분에 아무래도 역점을 둘 것 같습니다."
최 회장은 재벌총수로는 최장기인 2년 6개월을 복역했습니다.
징역 4년에서 형기의 3분 2를 채우고 사회로 돌아온 겁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배병민 기자·영상편집: 이승진